연남동 맛집
저렴한 연어회 맛집 연어롭다
쇼핑거리, 소품샵 추천
인스타 감성 카페, 예술 카페 추천
장마철이 거의 지나간 요즘 날이 푹 쪄지기 시작하면 찜찜 해서라도 먹기 힘든 연어회 맛집은 소개할까 한다.
오늘의 맛집은 바로 '연어롭다'. 이미 인스타나 인터넷에서도, 입소문으로도 유명세를 탄 곳이기에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 연어 전문집! 연어회를 비롯해 초밥, 파스타 등등 연어를 메인으로 한 메뉴들이 있으며 퀄리티가 매우 좋다. 이 날은 몇 주 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더웠던 날이기에 지칠대로 지쳐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게 내부가 많이 작은 편인데 사람들이 좁게 딱 붙어있어 매장 사진이나 메뉴를 찍기엔 무리가 있었다.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는 생연어 사시미 23,000 / 명란 로제 파스타 18,000
연어회 모듬도 있었지만 이미 방문 해봤던 일행이 양이 많은 편이라며 사시미와 파스타류 하나 시키면 딱 이라고 추천 해줬다. 사시미는 아래 사진 처럼 두껍게 썰려 나왔으며 세개 정도 되는 소스들와 양파까지 넉넉하게 나왔다. 묵은지와 회, 양파 조금, 와사비 조금 해서 싸먹으면 정말.. 생각만 해도 침이 줄줄 흐르는 그 맛. 보기엔 생각보다 작은데? 할 수 있지만 접시와 회 자체가 크게 나와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 2-3인 이서 사이드와 함께 먹으면 딱 일듯.
파스타는 연어가 너무 맛있었던 탓일까 조금 평범하게 느껴졌지만 명란이 넉넉하게 들어있으며 크림도 고소하게 느껴지는게 다른 파스타 맛집에도 뒤지지 않을 맛 이다. 회 한입 파스타 한입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 이었지만 깨끗하게 비우고 왔다.
반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안타깝게도 예약은 따로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좌석이 넉넉치 않은 탓인듯.(테이블 자체가 작았고 2인용 테이블에 접시 2개 놓으면 꽉 차 이상 시키기엔 무리가 있을 듯 싶었다. 그리고 직원 분들이 모두 주방과 홀서빙을 동시에 소화 함으로 약간 정신 없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음식으로 모든 단점이 커버된다.)우리가 갔을때는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지만 식사중에는 3-4팀 정도가 밖에 앉아 순서를 기다렸다. 더운 날씨에는 오기 망설여질 것 같다.
밥을 먹었으면 무조건 가야하는 코스 : 카페
위에 언급했듯 날이 많이 더웠기 때문에 바로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연어롭다 바로 앞골목 정도쯤에
위치한 이곳은 'crimsoncok' 아마도 크림슨코크 라고 불러야 할 듯 하다. 2층에 위치해 있으며 간판이 매우 작은편 이라 자칫 지나가기 쉽상이다. 우리도 근처에 분명 카페로 보이는 곳이 없는데 대체 어디에 있다는 거지? 라는 말만 반복하며 5분이 넘도록 빙빙 돌았다.
이 곳은 2층에 있음을 꼭 잊지 말고 가시길.
crimsoncok #크코디저트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우리가 작은 식당에서 식사를 갓 마치고 왔던 터라 그런가 평소보다 크게 느껴졌다. 섹션이 총 3개 정도로 나뉘어 있으며 방, 넓은 홀, 카운터가 있는 작은 홀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딥 브라운 톤의 이 카페는 곳곳에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작가님의 이름은 적혀있지 않지만 당장 이라도 전시를 열어도 보러 가고싶은 작품들이 대부분 이었다.
아마도 미술을 전공하신 분들이 모여 오픈하게 된건지 아니면 하나의 커뮤니티나 프로젝트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눈이 즐거운건 확실했다. 인스타 에서도 종종 작품들을 업로드 하는 듯 싶다. (하단 인스타 주소 참고)
이것도 그 작품들 중 하나이다.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화풍을 시도하시는 것 같아 보였다. 미술을 하셔서 그런걸까 내부도 이와 비슷한 느낌의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하나하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 작은 포인트를 찾아 내는것도 소소하게 재미 있었다. 또, 카운터 앞쪽으로 캔버스백, 엽서, 포스터 였나 아주 조그만 소품섹션이 있었다.
케이크와 팬케이크 등 먹음직 스러운 디저트 들도 물론 있었지만 가볍게 음료만 한 잔 하기로 했다. 케이크도 하나 하나 다 예뻤는데 못 먹고 온게 지금에야 아쉽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꼭! 테이크아웃 해올 것. 음료는 보는 것 처럼 길고 큰 잔에 한 가득 담겨 있었으며 핸드메이드로 보이는 티코스터도 사용할 수 있었다.(티코스터 또한 따로 팔았던 걸로 기억 하지만 확실하진 않다.) 다회 사용 가능한 면 종류를 많이 사용하고 일회용품이 안 보였던거 보면 플라스틱 프리 운동에 참여하는 듯 보였다. 괜히 기분까지 좋아졌다.
인스타도 예쁘고 가게는 더 예뻤다. 맛있는 커피와 멋진 사장님들에 괜시리 나도 예술가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이 근처에서 갔던 카페들 중 가장 마음에 남는다. 다음에도 꼭 다시 갈 것.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기왕 온거 쇼핑을 좀 하기로 했다. 소품샵들이 대부분이라 내가 보고 싶었던 옷들은 많이 못 봤지만 그래도 눈이 즐거운 시간 이었다. 동네 가득 소품샵 으로만 꽉 차있어 대부분은 비슷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종류의 비율만 다를뿐 가격대도 비슷비슷 하니 한 두군데 돌아 다니면 충분할 듯 싶었다.(그래도 조금은 특색있는 샵이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는데 다 똑같아 실망 스러웠다.)
내 흥미를 딱 끌지 못했던 탓일까 가게 이름도 위치도 적어놓은게 없다. 다만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제품들만 몇 장 남겨봤다.
다른 포스팅에서 말 했을런지 모르지만 나는 엽서 모으는걸 참 좋아한다. 여행을 가게되면 다른건 몰라도 엽서는 꼭 사오는 편이다. 전시회 가서도 한 장 여행 가서도 한 장 놀다가도 한 장 기부하고 한 장 이런 식으로. 그 순간을 기억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인 것 같아서 끊을 수가 없다. 다른 품목 보다야 저렴하고 공간 비용도 그렇게 들지 않으니 수집하는 취미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이런 텍스쳐로 그려진 일러스트는 처음 봤던 터라 신기해서 찍어봤다. 신기하긴 하지만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아 눈에만 담았다.
요즘은 손재주 좋고 아이디어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예쁜 작품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는게 참 좋다. 예쁜 케이크 같지만 양초! 크기도 SML 로 나뉘어져 있고 색상도 다양하니 취향껏 살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나 스스로를 믿을 수 없기에 병 안에든 향초, 양초가 아니라면 사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굳이 태우지 않아도 인테리어용 으로 참 좋을 것 같아서 조금 혹한다.
대형 파일에 빽빽하게 들어있는 포스터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이였어서 기억에 남는다.(확실히 얼마 였는지는 물론 기억나지 않는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 시리즈 인듯.
영화를 모티브로한 엽서들. 소아성애를 모티브로 한 '레옹'만 아니였어도 예쁘구나 했을텐데..아직도 예술 작품 으로만 소비되고 있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 레옹에 나왔던 배우 중 한명이 이미 어떤 피해를 입었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에 대해 인터뷰한 이력이 있으니 비판받아 마땅할 유해물. 옹호하고 싶다면 속으로만 :)
별다른 용도는 없고 인테리어, 사진 촬영용으로 딱 적합한 귀여운 토끼 모티브. 자세히 보면 토끼의 코가 밑색처럼 핑크 핑크 하게 칠해져 있는데 거기에 마음이 혹해 구매하기 직전까지 갔다. 내 방과 어울리는 디자인 이었다면 백퍼센트 구매 했을 것.
요즘은 문구류가 참 다양해졌다. 벚꽃 포스트잇이 유행 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나 변했다니! 선택의 폭이 넓어진게 미적 즐거움은 충족 되지만 돈은 계속 쓰게 된다는게 유일한 단점.
따뜻한 감성의 한라봉 포스트잇도 바다향이 나는 것만 같은 푸른 포스트잇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여전히 다꾸, 폰꾸가 트렌드인지 다양한 무드의 스티커가 참 많았다. 저렴한 가격이라 그런가 꽤나 잘 팔리는 듯 했다. 사실상 나에게 다이어리는 무조건 실용성! 이라는 주의라 그렇게 혹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미 홀려 한웅큼씩 집어갔다. 살 것 같지는 않지만 보다보면 눈이 참 즐겁다.
등등 하나하나 설명하기 지칠 정도로 많은 양의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자취생들이 많아지고 인테리어의 대한 관심도가 수직 상승중 임에 따라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았다. 물론 실용성도 있었다.
이런 소품들의 팬층이 생각보다 두텁구나 신기하기도 했고 우리나라가 의외로 신인 디자이너들, 디자인 브랜드 들이 많구나 생각했다. 다음에 인테리어를 바꾸게 된다면,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사야 한다면 다시 한 번 돌아갈 이 곳. '연남동 쇼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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