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맛집 성수다락 후기
성수동 맛집 볼거리 카페 추천
인스타 감성 사진찍기 좋은 장소
빈티지 의류 쇼핑 밀리언 아카이브
아직도 핫하디 핫한 동네 '성수동'. 왜 때문인지 최근에 자주 다녀왔던 터라 추천하고 싶은 곳들이 꽤나 많다.
오늘은 가볍게 빈티지 쇼핑과 맛집 추천으로 시작 해볼까 한다.
일행의 추천으로 향한 '성수다락'
생각보다 작은 건물이었고 메인 거리를 벗어나 구석에 위치 해있다. 문을 열고나니 더 의외였다. 계단을 올라가야 1층이 나오는 형태 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줄에 서있었기 때문.(바쁜 점심 시간은 그래도 빗겨간 타임 이였다.) 이용 가능한 층은 총 2개로 바쁨을 증명하듯 각 층당 직원이 약 세-네명 정도로 꽤 많았다.
대기줄에 서서 10분 정도 대기 후 안내에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도 대부분 차있었지만 운좋게 한 테이블 차지할 수 있었다.
위층에 올라가는 계단으로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좁고 높으니 다치치 않게 주의해서 올라가자. 여기 일하시는 직원 분들도 여간 힘든게 아닐 것 같다고 생각..
올라가기 전 미리 주문한 메뉴 영수증을 받아 윗층에 계시는 직원 분에게 드렸다. 다른 직원분이 우릴 자리로 안내했고 간단한 세팅과 안내를 도와주셨다. 직원이 많은 만큼 서비스와 청결에 신경을 쓴듯 보여 만족 스러웠다. 저렴한 가격 이지만 서비스 덕에 고급 레스토랑 이라도 간 느낌 이었다.
기본 식기 세팅과 피클. 식기또한 예쁘고 깔끔했다. 앞에 놓인 냅킨에는 예쁜 문구까지 프린트 되어 있었다. 물병 하나 허투루 고른 것이 없는 듯 보였다. 식기류를 따로 판매하는 코너가 있다면 여러모로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너무 더웠기에 음료수도 같이 시켰는데 음식이 나오기 전 얼음과 함께 먼저 나왔다. 얼음도 넉넉하게 주셔 덕분에 더위가 한결 가신 느낌 이었다. 빨대도 종이 빨대라 괜한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도 없었다.
가장 늦게 나올줄 알았던 오므라이스가 첫번째로 등장했다.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 꽤 컸던 편. 이렇게 나오고 직원분이 센스있게도 사진 촬영을 할 것인지 물어봐 주셨다. 사진 촬영을 따로 가진 다음 전용 나이프를 들고와 직접 잘라주신다. (심지어 처음 나왔을 때 약간 기울어 있었는데 삐뚤어졌다며 고쳐주셨다.) 덕분에 눈도 즐겁고 사진도 남기도 일석 이조.
맛은 부드러운 계란 덕분에 맛있었던 것 같다. 볶음밥도 맛있긴 했지만 계란과 소스 없이 그냥 먹었을 땐 일반 볶음밥보다 별로였다.. 하지만 계란이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소스도 우리에게 익숙한 그 맛이라 맛있다 하며 먹을 수 있었던 맛.
시킬까 말까 고민 했지만 안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던 돈까스 샌드위치 정말 맛있었다.. 성수 다락에 간다면 무조건 이 메뉴를 먹어보라 추천 해주고 싶다. 직원분이 설명 해주시길 시간이 지나 고기가 식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따뜻할 때 바로 먹는걸 추천 한다고 한다. 옆에 같이 나온 화이트 소스도 정말 맛있었다. 타르타르 소스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생각보다 피스가 작아 엥 할 수도 있지만 먹다보면 많은 양 이라는 것을 깨닳을 것 이다. 빵은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 바삭해 그냥 돈가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도 와 하며 먹었다. 빵에 얇게 발려있는 머스타드? 뭔지 확실히 모를 그 소스 덕에 느끼하지 않았다. 한 입은 생으로 한입은 소스와 함께 냠 하다보면 순삭하기 일쑤!
단독 사진을 깜빡한 매콤 명란 파스타. 노른자 까지 정중앙에 놓여 있으며 저 빨간 파우더 아래에는 새우를 비롯한 다양한 해물들이 들어 있다. 2인분은 족히 넘은듯한 양에 이건 끝을 못 보고 나왔다.
내 입맛에는 이 세 메뉴 중 3위를 기록해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던 맛 이다. 생각보다 매콤했고 생각보다 물리는 맛이었다. 크림 소스는 꾸덕하고 명란이 다른 곳 보다 많이 들어가 있다. 메뉴판 에서 Best! 를 붙이고 있는 걸 보면 꽤 인기가 좋은 듯 싶었다.(이 사진의 3가지 메뉴 모두 가장 많이 시키는 조합으로 우리가 갔을 때만 해도 같은 조합을 세 테이블 이상 먹고 있었다.)
깨끗하고 맛있고 무엇보다 친절했던 직원분들에 한 번 더 가고싶은 식당 등극!
예약은 따로 받고있지 않으며 단체 손님은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예약 받고 있는 듯 하다.
http://naver.me/FCGyMcMJ
계산을 마치고 나니 직원분이 옥상에 촬영할 수 있는 촬영 스폿도 따로 있으니 둘러보고 가라며 언질 해주셨다. 작지만 아기자기 귀여운 미니 스튜디오도 있으니 참고 하시길 :)
식사를 마쳤으면 무조건 산책! 목 까지 찰정도로 많이 먹기에 식후 산책이 없으면 카페에 갈 수 없다.
다행인지 성수 다락 바로 근처에 핸드메이드 공방 그리고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쇼핑 스폿이 있었다.
다른곳도 예뻤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은것은 바로 '시몬스 팝업 스토어'
(이미 끝난걸로 알고있으니 주의!)
건물에 이렇게나 시선을 사로잡는 프린팅이 되어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쉽지않다. 앞쪽에 직원 한 분이 나와 계시고 안쪽에 다른 한 분이 있어 총 두 명의 직원이 상주할 만큼 정말 작은 곳이다. 우리가 갔을땐 이미 한 팀이 둘러보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 번에 한 팀만 입장 가능이라 대기 해야했다. 바깥에서 대기하며 바깥에 진열된 뽑기 기계를 구경 했는데 인스타에 사진을 업로드 하면 무료로 하나 뽑을 수 있는 이벤트라고 설명 해주셨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미 품절이기에 스킵.
시몬스가 이렇게 힙한 곳 이였는지 차마 몰랐다. 컵을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할 정도로 내 취향을 저격 해버린 디자인들. 대부분은 생활 용품이라 필요가 없는게 확실했다.
학용품들도 있을건 다 있었다. 사무용 집게 부터 파일, 노트, 미니노트, 볼펜 등등
이미 나에게 쌓일대로 쌓여있는 물품들.. 더 채울 공간이 부족해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공구? 생활용품?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 지 모르는 헬멧과 전구가 있었고 그 외에도 자잘한 특이한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이 사진으로 알 수 있을 공간의 크기. 작디 작았지만 물건들이 다양하고 많아 생각보다 길게 있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뚱뚱이 연필을 구매했고 일행 또한 공책과 볼펜 등 작은 소품들을 구매했다. 입장했을 때 엽서와 스티커 등을 받았는데 어째 산 것 보다 받은게 더 많은 느낌 이었다.
디스플레이 전체가 인스타 감성을 갈아넣은 듯한 힙함의 극치 였는데 이 포스터 또한 심플하지만 사진을 안찍기 아쉬울만큼 예뻤다.
이렇게 건물 위쪽에 일자가 적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6월 28일에 이미 끝난 팝업 스토어.. 짧게 했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밖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준비 되어있는 듯한 의자와 소품들. 아마 꽤 많은 힙스터 들이 거쳐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마케팅 담당자와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포상을 줬으면 한다. 시몬스에 쥐뿔 관심없던 나도 마음이 동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 했을까 싶기 때문.
한참을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배회하다 예약 시간이 가까워져 카페로 향했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다른 카페는 아니 이게 웬걸 사람들이 꽉차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인스타 감성 카페로 유명한 곳은 눈치게임도 쉽지 않다. 우리가 너무 얕봤던 탓 인가보다.
차라리 앞에서 대기하자 했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마음을 접고 단 십분 이라도 카페에서 몸을 식히기로 결정했다.
오늘의 종착점 '밀리언 아카이브'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는 '카페 글로우 Glow'
매장이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넓었다. 길게 늘어진 통로의 형식 이었는데 입구쪽은 벽돌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깊은 내부는 소파들이 ㄷ 형식으로 두 게 있어 단체 손님들도 걱정 없을 듯 싶다. 우린 나름 많이 걸어다녔기에 지친 다리에게 휴식을 선사 하고자 안쪽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낮은 소파라 거의 누워있는 느낌 이었다.
감성 매거진 하면 가장 먼저 회자되는 킨포크. 역시 감성 카페에 빠질 수 없는 요소.
너무 짧게 있어 아쉬웠던 곳 이다. 깨끗하고 커피도 맛있고 저렴하기 까지 한데 사람들이 없어 놀라울 정도. 노트북 연결이 용이한 작업 테이블도 있어 작업하러 오기 제격인 듯 싶다. 만약 성수동에서 작업할 일이 있다면 무조건 여기로!
우린 배가불러 못먹었던 빵류도 많았다. 베이커리 겸 카페인 듯. 식사용 빵도 디저트용 빵도 많으니 인스타, 메뉴판 참고 하시길.
성수동 나들이의 최종 목표 '밀리언 아카이브'
인스타 서치를 자주 한다거나 빈티지 패션에 관심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히 들어봤을 '밀리언 아카이브'. 디자인 최상급의 의류들만 셀렉해 판매하며 시즌별로 하나의 키워드를 잡고 그에 맞는 제품들만 판매하는 빈티지숍 이다. 오직 예약제 만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예약은 일요일에 열린다. (자세 일정은 하단 인스타 아이디 참고 바람)
우리가 방문 했을 때는 '원피스'가 주제 였기에 구경을 목적으로 방문했다. 그렇게 바쁜 시간대가 아닌 평일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진즉에 차버려 일행 한 명은 오지 못할 정도로 여전히 핫했다. 위 카페 바로 앞쪽에 위치 해있으며 골목을 대충 보아도 입장을 대기하는 긴 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빈티지 덕후들의 심금을 울리는 레트로풍 그래픽 디자인. 직접 디자인 하시는 건지 외주로 맡기시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로고와 브랜드 이미지, 가게 내부 까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
바깥에서 언뜻 보았을 때도 가득 차보이는 원피스 천국. 행거를 촘촘히 채워 더이상 걸 자리도 없을 것만 같다. 모든 이에게 딱 한 시간만 허락된 만큼 피팅룸 같은 불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없애 오로지 옷을 고르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어있어 공간대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입장에 대해 ; 위 말했듯 예약으로만 진행되며 예약 폼은 네이버에만 있는듯 하다. 나 또한 네이버를 통해 예약 했다. 위 말했듯 우린 예약 시간보다 약 10분 정도 일찍 도착 했다. 내부에는 옷들로 가득차 따로 대기할 공간이 없어 무조건 바깥에서 대기해야 하니 날이 많이 덥거나 추울때는 추천하지 않는다. 가림막도 없기 때문.
또 입장시 한명 한명 예약 코드를 확인 하는데 예약했던 링크 밑쪽에 있으니 캡쳐를 해가거나(시간 제한이 있으니 비추천) 데이터를 소진했을 경우 난감할 수 있다.
길고 길게만 느껴졌던 10분이 지나고 드디어 입성한 '밀리언 아카이브'. 바로 정면에 브랜드 컬러 인듯한 보라빛이 도는 네온사인이 더위에 지친 우리를 반겨주었다. 입구 바로 앞쪽에 큰 바구니가 있어 가방이나 소지품을 넣어둘 수 있지만 개인용이 아닌 쉐어라는 것. 나는 핸드폰만 챙기고 가방은 통째로 넣어뒀지만 도난 사건 같은건 일절 없었다. 이 바로 앞에 카운터가 위치해 직원분들이 주시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가격은 곳곳에 붙어 있으며 1개, 3개, 5개 기준으로 가격이 변한다. 여러개 살 수록 할인이 들어가는 시스템으로 다른 빈티지 브랜드와 비교 했을 때 저렴한 축에 속한다. 다만 몇몇 제품들은 위 가격표에 포함되지 않는 제외 상품이 존재한다. 내가 쇼핑했을 때는 열개 이하로 그 많고 많은 옷들 중 찾기란 쉽지 않으며 그마저도 저렴한 편이라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가격은 괜찮지만 갯수별 할인은 따로 들어가지 않으니 주의하자.)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이 시국에 밀폐된 공간에서 한 시간을 함께 해야하는 만큼 마스크와 위생 관리가 철저했다. 입장시 온도 측정, 손소독제 사용은 물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착용치 않은 이들에겐 직원분들이 주의를 수시로 주셨다. 또 위처럼 코로나 관련 안내문을 곳곳에 부착 해두었다.
입장도 제대로 하고 무거운 가방도 내려 놓았고 가격까지 제대로 숙지 했으면 이제 쇼핑타임. 위 사진은 세발의 피. 전체 매장의 3분의 1도 채 되지않는 양이다. 쇼핑 하면서 무엇보다 깔끔하게 분류, 정돈 되어 있었다는 점 인데 대부분의 행거들은 색상별로 나뉘어 있고 파티 드레스, 민소매 드레스, 간혹 원단에 따라서도 분류되어 있었다. 분명 끝날듯 싶은데 끝나지 않고 계속 보이는 새로운 옷들에 한 시간은 부족하기 짝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을 피할 수 없었다.
어찌저찌 치열한 쇼핑이 끝나고 나가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마감 10분 전 부터 직원 분들이 몇분 남았고 계산은 이쪽입니다 며 안내를 반복 하셨고 조금은 더뎠지만 하나 둘 계산대로 모여들었다. 계산대 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코로나 걱정. 손을 깨끗하게 씻자는 귀여운 스티커에 소독젤 이라도 써야 겠다며 몇 차례 소독했다.
열심히 쇼핑한 우리도 물론 지쳤겠지만 다들 직원분들의 안내에 따라주셨으면 싶었다. 목이 쉬어라 나가야할 시간 이라고 외치는데 모르는 척 안쪽 깊이 들어가 피팅하고 옷 고르고..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유없이 그렇게 하시는 것은 분명 아닐텐데!
모두가 굼떴던 탓에 계산도 늦어졌다. 한 번에 몰려버린 대기줄에 직원분들도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대기줄 에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기다리던 우리의 차례. 나는 한 개의 드레스를 일행은 다섯개 정도의 드레스를 구매 했으며 한 분은 계산을 한 분은 포장을 도와주셨다. 종이 봉투에도 깔끔하게 로고가 붙어있어 종이백 까지 인스타 인스타 하는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두 분이 분담해 도와 주신 덕분일까 몇 분 채 걸리지 않고 빠르게 나올 수 있었다. 야호 드디어 해방. 오히려 바깥이 덜 답답한 듯 느껴졌다.
아쉬움도 조금은 남았지만 시간 한정이라 그런가 난생 처음 게임 하듯이 쇼핑해 꽤 재미있게 즐기고 왔다. 한 카테고리만 셀렉 판매 해서 그런지 원단, 색상, 기장, 디테일 등 다양한 디자인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 였다. 패션을 공부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녀오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위치
인스타 아이디
인스타에서 대략적인 스타일을 보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한다고 한다.
www.instagram.com/millionarchive
밀리언 아카이브 예약 링크
매주 일요일 3시에 오픈되니 알람 맞춰두고 달리시길!
booking.naver.com/booking/6/bizes/33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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