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책빵
핫플레이스
빵지순례, 노홍철 카페
인스타 카페 추천
날이 점차 더워지는 요즘 며칠만 더 있으면 외출하기 힘들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
앗싸리 쪄지기 전에 가고 싶은 곳들은 다 다녀야지 하는 중.
스타일 좋기로 유명한 노홍철이 운영하는 카페.
인스타 에서 꽤 자주 봤지만 아직은 엄청 알려지지 않은 곳 인듯 싶어 내가 먼저 도전 해보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국민들 대다수가 알 정도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얼마나 맛있게 만들었을까 싶어 기대가 됬다.
후암동을 살면서 처음으로 돌아다닌 거라 신기한 감이 있었다.
일은 이 근처에서 할 일도 없으며 쇼핑도 식사도 이 근처에서 할 이유가 없기 때문.
초행길이라 헤매기도 했지만 서울역 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금방 찾아갔다.
다른 카페에 비하면 오픈이 느린감이 없지않아 있다.
12시에 오픈으로, 우리가 도착 했을땐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대기줄을 서 있었다.
우리고 거기 합류해 오픈할 때 까지 멍때리며 서있었다.
건물 전체가 하얀 톤 으로 깔끔한게 포토존으로 많이 쓰일 것 같다는 생각.
아직은 아무도 낙서도 안하고 새하얗다.
누가 운영 하는지 저 멀리 언덕에서 봐도 그렇구나 할 정도로 당당히 자리잡은 얼굴.
참 유쾌하게 웃는다 싶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같이간 동행은 좀 무섭다는 평을 내놨다.
외국에서 떼오기라도 한걸까 전부 영어로 적혀있는 표지판.
두개 정도 붙어 있었는데 주변 어르신들이 못 읽고 주차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동네가 동네 인지라 오는 길에 참 많이 봤기 때문..
카페 바로 앞 풍경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사람도 그렇게 많이 다니는 위치가 아니였다.
다만 주택가 인듯 싶어 조금 더 유명 해지면 민원이 들어오는거 아닌가 걱정도 들었다.
카페라 망정이지 다른 류의 가게 였으면 어지간 했을 듯.
앞쪽에 세워져있는 안내문.
이 카페는 소품 하나 빼놓을 것 없이 한 사람의 취향을 가르키고 있어 참 재미있었다.
이 안내판은 나도 나중에 내 가게를 낸다면 꼭 세우고 싶을 정도로 취향 저격.
적힌 그대로 주인장이 과하게 깔끔한 탓에 무조건 실내화를 착용 해야한다.
내가 방문 했었을 때는 신발 주머니를 추가요금 없이 대여 했는데 이걸 보니
이전에는 필수로 1000원을 내야 했구나 싶다.
오픈 시간이 되고 문이 열렸다.
안내를 담당한 직원분이 친절하게 이용 방법을 설명 해주셨고,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내부에선 신발 착용 불가로 앞에 있는 신발 주머니에 신발을 넣고 실내화로 갈아신었다.
1층은 음료, 2층은 빵.
총 두 층으로 나뉘어 있고 주문은 무조건 따로 해야한다.
대부분은 자리를 먼저 잡고 빵을 구매하러 갔다.
우리또한 식사를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빵 먼저 구매하러 다녀왔다.
올라가는 길에는 본인이 직접 제작 한건지 방송 촬영 때 입었던 건지 모를 아이템들이 걸려 있었다.
이 사진도 그 중 하나.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인 것 같아서 신기했다.
걸려있는 카페 주인의 옛 추억.
어릴때랑 정말 다른 느낌이라 신기.
사진 왼쪽 처럼 기부금도 따로 받고있고, 양쪽에 인스타스러운 거울이 있어 셀카도 찍을 수 있었다.
이런 멋진 잡지들도 놓여 있었다.
이런건 어디서 사는지 궁금하다. 힙함의 궁극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지
이것이 바로 홍철책빵의 명물 골드홍철.
봤던 사진들 보다 훨씬 크게 느껴져 당황스러웠다.
이 동상 바로 앞에 카운터가 있어 마치 직원분들이 먹히는 듯한 모습 이었다.
여기 직원들도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시다.
생각보다 빵 종류가 많았다.
작은 홍철 굿즈들도 판매되고 있었고 선물하기 좋을 것 같은 작은 쿠키 세트와 개별 포장 되어있는 빵 들이 있었다.
이 윗쪽에도 거울이 있어 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해 갔다.
내가 좋아하는 류의 달달한 빵들이 대부분 이었다.
특히 초코가 들어간 패스츄리 등이 많았고, 장식용으로 초코분수가 있다.
무한도전 레전드편 하면 항상 회자되는 저 초코분수편.. 보고나니 대박 대박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나 다양한 빵들이 있다.
다만 식사류는 크로와상 뿐 이었다.
우린 앙버터 2개와 소시지빵, 뺑오쇼콜라, 코로와상 이렇게 총 5개를 구매했다.
앞쪽엔 역시 소독젤이 있었고, 안내문이 있었는데 본인의 발음을 반영해 ㅅ을 th로 바꿔 적었다.
묘하게 따라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빵을 먹다가 포장해 가고 싶으면 들고 이쪽에 가져오면 따로 포장을 또 해주신다.
2층에는 빵도 판매 하지만 '노홍철의 방' 과 '테라스' 도 있다.
여긴 실제로 사용 한다고 적혀는 있었지만 확실하진 않다.
벽과 협탁에는 여행 사진들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레드톤이라 또 한번의 취향 저격을 당했다.
보면서 우리도 올해 해외여행 가야하지 않겠냐며 열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디도 가지 못할거라는게 진실.
노홍철씨가 키우는 고양이 두마리도 이 방이 편한지 쉬고 있었다.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신경을 안 쓰는건지 정말 릴렉스 하며 쉬고 있었다.
둘 다 너무 귀엽고 착했던 아이들 이지만 고양이들은 터치 금지!!!!! 이니 방문시 주의하자.
귀엽지만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본인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 받을 것 같은데
만지면 얼마나 싫겠는가...
멀리서만 귀여워 해주자
이 방에는 즉석 사진기도 있었다.
요금은 5000원 으로 그 유명한 네컷 보다는 1000원 비싸지만
기계가 작은만큼 퀄리티는 그렇게 좋지 못하다.
주의하고 촬영하기.
이전에 인스타 에서 봤던 그 사진과는 다르게 나와서 촬영하고 당황 했었다.
이건 4컷, 세로형이니 주의하기
협탁에 놓여있던 잡지? 여행기? 인데
세상 행복해 보여서 찍어뒀다.
영국에 있었을 때 다녀왔어야 했다. 후회해봐야 늦었지만 그래도 생각이 난다.
이렇게 나마 대리만족중.
빵을 가지고 내려와 자리에 앉았다.
우린 매장 입구에서 봤을 때 맨 오른쪽에 있는 작은 쪽방에 자리를 잡았다.
아주 긴 파티 테이블이 하나있고 일행 상관없이 둘러앉는 형식이다.
불편한거 아니야 싶었지만 사람수를 조정 해주는지 불편한거 하나 없이 잘 있었다.
음료수도 시켜보자.
테이블 에도 곳곳에 놓여있어 메뉴를 미리 고르고 가서 주문할 수 있다.
물론 카운터 에도 있으니 걱정말자.
다른것도 다 맛있어 보이지만 달달한 빵을 한 가득 사버린 이후라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빵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대환영
진동벨이 울려 가니 귀여운 트레이에 담겨져 나왔다.
잔도 귀엽고 양도 넉넉했다. (다른 인스타 유명 카페들은 두모금 이면 끝나서 항상 걱정이다)
다만 가져올 때 매우 미끄러워 몇번 위기가 있었다.
직원분이 주의하라고 해주시긴 하지만 두 번 세 번 또 조심하자.
너무 귀여웠던 티코스터.
종이로 만들어져 있었다.
차라리 천으로 만들어 다회 사용 가능이었으면 환경에 좀 더 나았을텐데 하는 오지랖.
기름지도 너무 귀여웠다 긍정적인 바이브 한 가득.
잔에도 내가 참 좋아하는 글이 적혀 있어 기분좋게 시간 보낼 수 있었다.
빵들은 대합격.
뭐 하나 맛 없는게 없었다.
커피도 합격.
빵에 조금 민감한 편 인데 앙버터도 너무 맛있었고 평소 싫어하는 소세지 빵도 맛있었다.
맛 좋은 소세지를 써 다른 카페와는 비교할 수 없이 맛있었다.
쇼콜라도 대합격. 초콜릿이 듬뿍 들어가 있었다.
그냥 맛으로는 별 다섯개.
홍철책빵은 말 그대로 책방이다.
책들이 곳곳에 있어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며, 우리가 구매하는 음료등의 가격에는 문화비 포함이라
원하는 책을 신청할 수도 있었다.
책을 한 권 진득하게 읽는 것 아니면 절대 안보는 타입이라 (짧게 읽는거 극혐)
그나마 읽고 싶었던 사진집을 가져와 읽었다.
내 취향의 작가들은 아니라 글만 읽고 술술 넘겼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책 이다.
같이 앉은 다른 사람들도 꽤 많이들 책을 가져와 읽었다.
식사가 끝난 후 다시 2층으로 올라가 못봤던 테라스를 구경했다.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았던 탓에 더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약간의 광합성 정도? 그래도 가을쯤 되면 바깥에 자리잡아도 괜찮을 것 같다.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절대 불가.
가을쯤에 다시 가야지
의자에도 잠깐 앉았었지만 구워지는 그 느낌에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든든해진 배와 함께 다시 집으로.
들어올때는 더워서 못 봤는데 웨이팅 기계도 있어 문자도 보내주고 웨이팅 관리고 하는 것 같았다.
글로 쓰는 것 보다 훨씬 괜찮은듯.
나가라고 소리치는 것 같은 동상.
약간은 크리피한 동상의 배웅을 받으며 홍철 책빵을 나섰다.
대충 찍은게 아쉬워 다시 찍어본 메인.
후기는 너무 좋았다!
다만 가는길,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오로지 여기만을 위해 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조절은 해주시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던 터라 책 읽기에는 불편 하다는 점.
다른 것들은 전부 좋았다.
특히 친절하진 직원 분들이 곳곳에 계셔서 정리도 틈틈히 해주시고 안내도 잘 해주셨다.
매장은 깔끔한 주인 탓 인지 무척 깨끗했고 정돈되어 있었다.
빵은 위 후기 처럼 별 다섯개.
빵지순례 전문가의 후기이니 믿고 먹어도 된다.
음료의 맛도 좋았고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걸 봐도 양도 넉넉하고 예쁘게 나오는듯 했다.
자세 정보는 노홍철씨 인스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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