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나들이 전시회 후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덕수궁 데이트, 입장 방법
코로나로 중단 됬었던 전시회가 최근 재개관했다.
하지만 시간별로 예약을 받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등 철저한 코로나 수칙이 지켜지고 있다.
한시적으로 무료 전시로 운영하고 있으니 끝나기 전에 잠깐 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예약은 사이트 에서만 가능하며 필수로 로그인 후 할 수 있다.
1인만 가능하며 2인 이상일시 개개인 스스로 예약을 해야한다.
현장 예약도 있는듯 했지만 사람이 많아 추천하진 않는다.
다행히 간만에 날씨가 참 좋은날 이었다.
날씨가 한창 더워지려고 했던 쯤에 다녀왔다.
해는 쨍쨍하고 바람은 선선하니 기분 나쁘지 않는 날씨.
이 날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이 분수대는 언제봐도 참 예쁘다 싶었지만 이 날은 장미도 나무도 하늘도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조화롭게 아름다웠다.
조금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예약 시간이 조금 지나 급하게 미술관으로 향했다.
(시간이 지나도 입장이 가능하긴 하지만 다음 시간대와 겹치게 되면 혼잡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내가 선택한 시간대는 1시로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 만족했다.
덕수궁관은 위치가 가까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중
현재 진행중인 전시회는 '미술관에서 ; 한국 근현대 서예전'
나도 서예 관련 전시회는 난생 처음이라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입장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하면 되며 총 4개의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후 체온을 측정할 때 친절하게 설명 해주시니 그 동선 그대로 움직이면 된다.
지루하지는 않을까 마음 한켠에 걱정도 남아 있었는데 다양한 작품과 구성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건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물방울 시리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뒷 이야기가 궁금해 지는 작품.
방향이 표시되어 있기는 했지만 편하게 보고싶은 데로 보면 될 듯 싶다.
다만 파트별로 나뉜 관이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보자.
이 작품을 비롯해 천자가 넘는 글자들을 한자 한자 그려낸 작품들이 꽤 있었는데,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프린트를 해도 그렇게 완벽하게 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이것또한 너무 신기했던 작품.
평소 자타공인 악필로 유명한데 이 작품들을 보면서 반성아닌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글씨체 교정 까지는 힘들겠지만 서예나 한국화를 배워보고 싶다.
특이하게도 도장에 새겨진 서예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 작품 하나하나 의미가 해설되어 있어 흥미롭게 관람했다.
같은 '솔' 이라는 글자를 여러 글씨체로 해석해낸 작품으로,
이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으나 현재 진행중인 전시회로 많이 올리기 조심스러운 감이 있어 적당히 가져왔다.
다른 작품에 비해 화려한 색감과 강렬한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던 작품.
가장 오래 머물런던 파트로 이 작가님에 대해 더 알아가고자 프로필로 촬영 해왔다.
위 이철경 님의 작품 중 하나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서예의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시도로
보는이로 하여금 서예의 대한 관심도와 즐거움을 끌어내기에 적절한 작품들이 아닐까 싶다.
아주 작은 방 안에 다섯개 정도 되려나, 많지 않은 작품들이 걸려 있었는데 가짓수 상관없이 푹 빠져 한참을 머물렀다.
같은 관 안에 있었던 작품들
참 신기하고 보는 눈이 즐거웠다.
서양화와 같은듯 확연히 다른 느낌이 나는게 신기하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한글로 된 작품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보기만 해도 희망찬 글씨.
2층으로 올라가면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하나는 도장 이였고 하나는 신기하게도 물로 하는 서예 였다.
물이지만 종이에 닿으면 먹물처럼 까맣게 변하고 마르면 투명해지는.
한 번 해볼까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찜찜해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남겼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잠깐이나마 즐겨 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맨 마지막 관 에는 현재 현대 사회에서 사용되는 서예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가장 특이했던건 서예와 음악을 함께 전시해 노래를 들으면서 서예 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던 체험용 작품.
이 사진은 요즘 대세중 대세인 송가인 님과 콜라보한 '아리랑' 이었고 옆에 BTS 님의 '봄날' 등이 있었다.
노랫말에 따라 뒷 배경도 함께 움직이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전시가 끝났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기프트샵
나는 꽤 오랜 엽서 콜렉터라 전시회가 끝나면 항상 그 전시에 관련된 엽서를 구매했다.
어떻게 보면 한정판 이기도 하고 오래 기억에 남기기 좋기 때문에 항상 두 세개씩 집어 오는 편.
일반 서점에선 보기 힘들었던 서적들도 꽤 있어 눈길이 갔다.
이렇게 입구 바로 앞쪽에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의 전용 테이블이 만들어져 있었다.
책도 있고 공책, 연필 등 문구류는 물론이고 엽서와 다양한 생활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건 약간 구매할까 말까 고민했던 '대한민국의 국보' 라는 책.
내가 몰랐던 국보들도 참 많고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참 귀엽고 재미있었다.
아마 다음에 방문하면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전시회 관람이 전부 끝난 후 느긋하게 덕수궁 산책.
몰랐던 덕수궁의 비밀.
영국인 건축가가 설계 했다는 사실..
나만 몰랐을 수도 있지만 약간 충격 이었다.
도심에서 이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니 충분하진 않지만 그래도 힐링했다.
한국도 자연이 차지하는 부분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초록초록 분수대까지 민트민트
경복궁에 비해 크진 않지만 그에 견줄만큼 아름답다.
회사가 주변에 많아 그런지 점심시간쯤 가면 커피를 들고 여유롭게 산책하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점심시간에 궁산책 이라니 생각만 해도 삶의 질 급상승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안녕을 고한다.
다음 전시가 시작되면 또 보러 가야지.
다음에는 다른 국립미술관을 다녀볼까 한다.
푸릇푸릇 높은 나무도 잠시 안녕.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한국 특유의 색감.
한국화 때문인지 유독 옛향의 취하게 되는 나무.
유독 한국 스럽다.
나갈 때야 발견한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기프트샵
바빠서 차마 둘러보진 못했지만 아마 다른 궁에 있는 제품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도 다음에 간다면 꼭 둘러볼 것.
들어갈 땐 없었지만 나올땐 볼 수 있었던.
외국인들도 신나 했지만 나 또한 들떠 연신 셔터를 눌렀다.
갈수록 한국의 미의 취해 버리는 알 수 없는 국뽕..
덕수궁 입장 방법
나도 맨 처음 갔을적은 매우 해멨던 경험이 있다.
어디가 입구일까 싶어 한바퀴를 빙 돌았는데 알고보니 정문 입장이란 얘기를 들어 크게 당황 했었다.
덕수궁 정문에서 덕수궁 표를 구매한 후 입장해야 하며, 만 24세 미만은 무료 입장이다.
현재 진행중인 무료관람 이벤트도 덕수궁 입자권은 별도이니 염두하고 방문 하시길.
*미술관은 무조건, 무조건! 정문 입장이며 다른 입구는 사용 불가니 유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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