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제품 리뷰

(내돈내산) 플라스틱 프리 브랜드 ; 비누 브랜드 한아조 리얼 후기

한니여 2020. 11. 2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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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비누 브랜드 한아조 후기

 

지난번 실망 스러웠던 아로마티카의 후기를 뒤로하고 오늘은 최고의 비누 브랜드 '한아조'를 리뷰 해볼까 한다. 피부가 민감하고 이미 몇번이나 뒤집어진 후로 피부과에 갈까 두려워 화장품 바꾸는데 매우 예민한 편이다. 특히 클렌징 제품 같은 경우는 유독 바르는 제품보다 까다롭게 걸러야 하는터라 비누로 바꾸기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클렌징 폼 또한 피부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악영향을 끼칠 것 같고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종류라 비누로 바꿔보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대성공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가격대가 많이 저렴한 편 이라 걱정이 앞섰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브랜드 페이지를 둘러보며 사장님이 직접 사용 하시면서 만들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되 믿으며 구매할 수 있었다. 또한 홈페이지나 인스타의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만들셔서 눈길이 더 갔다.

내가 주문한 상품은 살구와 그람수 대로 구매할 수 있는 옐로우 100g 그리고 비누를 담아둘 비누망.

살구는 가장 촉촉할 것 같아 얼굴용 클렌징 용으로 구매 했고 그람수로 구매한 옐로우 비누들은 바디용으로 구매 했다. 또 비누를 담아둘 만한 통이 없어 비누망도 추가 구매 했는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과는 달리 친환경 적인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마 한복천 이었던 걸로 기억 한다. 작은 상품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만드신게 느껴졌다.

 

 

제대로 인스타 감성을 자극하는 예쁜 패키징. 한국 제품이 아닌 해외 브랜드 에서 구매 했다고 해도 믿을만한 비주얼 이다. 하나 하나 깔끔하게 포장되어 왔고 펼쳤을 때 받는 사람이 기분 좋은 포장 이었다. 무엇보다 과대포장 하나 없이 깔끔하게 와서 좋았다. 열어보니 바로 그람수를 체크할 수 있게 넣어 주셨고, 완충재는 없었지만 그를 대신해 넓은 종이 한 장과 비누망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나 스스로 에게 선물을 준 느낌 이었다. 열자마자 상쾌한 비누향이 한가득 방을 채우는데 배로 행복 해지는 기분.

 

 

한아조의 명함을 대신하는 듯한 재활용 가능한 심플 엽서가 함께 들어 있었고 적게 구매 했음에도 사은품 조각 비누를 받을 수 있었다. 아마도 신상품으로 보이는 듯 한데 여러모로 좋은 서비스 같았다. 전부 꺼내놓고 보니 사진을 안 찍을래야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너무 예쁜 패키징.. 한참을 사진만 찍었던 것 같다. 상품 하나 하나의 포장이 최소한으로 싸여있어 더욱 감동 이었다. 다른 타 브랜드 들과는 달리 제품 포장에 심혈을 기울이신 것 같다. 

 

 

따라란

영롱하게 빛나는 살구 비누. 앞쪽에 영어로도 안내가 되어있다. 해외 수출을 하시는 건지 외국인 손님들을 노린건지 모르겠지만 깔끔하고 예쁘게 프린팅 되어 있어서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컬러감도 한아조 스러운 패키지 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선택한 살구 비누의 효능은,

살구씨 오일은 끈적임이 없고 가볍게 흡수되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거칠어진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결을 부드럽게 합니다.
살구씨에 다량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은 피부에 탄력과 잔주름, 기미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살구 비누 라인의 비누들은 오롯이 한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비누로 본연의 효과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라인이다.

 

 

신기한 디자인이라 보면서 또 놀랐던 케이스. 한 번 오픈하니 전체가 열리면서 내부 디자인이 또 보이는 형식인데 내부 디자인도 너무 예뻐..! 살구 스러운 살구색의 도트무늬와 안에 들어있던 비누가 너무 잘 어우러져서 눈이 즐거웠다. 비누를 살짝 들어올리니 안에 숨어있던 살구 비누에 대한 안내, 효능의 안내가 정리되어 있었는데 사용전 또 한 번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대부분 구매하고 나서 내가 뭘 샀었지 하니까..)

 

 

비누용 가위나 칼로 자르면 좋겠지만 비누인 만큼 깔끔하게 자르고 싶고, 비누 하나만을 위해 칼을 구매하기엔 좀 그런것 같아 실을 사용했다. 집에 널리고 널린게 실이라 조금 두꺼운 실을 두겹 겹쳐 힘줘서 톱질 하듯 잘랐다. 생각보다 자르기 힘들었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차라리 조금 잘라두고 손으로 부술걸 그랬나보다. 참고로 나는 비누를 사용할 때 항상 관리를 잘 못하는 편이고 나 혼자 사용하는 거라 전부 사용하는데 시간이 걸려 무르기 때문에 잘랐다. 여럿이서 사용 하거나 바디용으로 사용 한다면 굳이 자르지 않아도 괜찮다.

 

 

나름 성공적으로 잘랐고 단면이 하나는 지저분하게 하나는 그나마 깨끗하게 잘려 지저분한 것 먼저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비누통은 집에서 굴러다니다 버려지기 직전 이었던 비누통을 세척 후 말려서 가져왔다. 넣고보니 잘라서 사용하길 훨씬 잘했다고 생각했다. 반으로 잘라서 넣어도 이렇게 꽉 차는데 전체 였으면 옆면에 세워서 사용할 뻔 했다. 관리는 배로 힘들었겠지..

 


 

다음은 그램 비누! 

 

 

한아조의 시그니처 라고 할 수 있는 그램 비누는 착한 가격으로 유명하다. 100그램 이면 위 살구 비누와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데 절반도 안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 그것 뿐만 아니라 그램 비누의 수익은 환경 단체에 기부 되기까지 한다. 이 비누 라인을 런칭하게된 사연도 친환경적인데, 완전한 비누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비누를 대표님이 아무리 빨래에 쓰고 써도 남아 처리 곤란해 버리는 것 보다 이렇게 팔자 해서 만들어진 비누! 

옐로우, 그린, 핑크, 베이지 등 다양한 컬러로 준비되어 있으며 그때 그때 다른 비누들이 온다. 랜덤으로 오는 만큼 뽑기하는 기분도 들고 기대도 된다. 컬러별 비누의 종류 또한 다른데 각 컬러마다 특징적인 효과가 있으니 거기에 맞춰 필요한 라인을 구매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촉촉한 비누가 필요 했기에 옐로우를 선택했고 사용중인 지금도 어떤 비누인지 모르고 그냥 쓰고있다. 확실히 촉촉은 하다.

 

 

예쁜 포장을 눈물 머금고 열면 영롱하게 줄서있는 비누들이 보인다. 같은 컬러 라인이라 그런지 컬러칩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핀터레스트 에서 자주 봤던 색 조합을 연상한다. 생각보다 비누들이 예쁘게 생겼고 크기가 커서 놀랐다. 내가 너무 자투리를 예상하고 있었던 걸까. 크기감이 있어 사용할 때나 보관할 때 불편함도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총 세가지를 받았고 갯수도 랜덤으로 온다고 한다. 어쩔때는 두개 네개 이렇게 그램수에 맞춰 바뀌는 듯.

 

 

뒤에 나올 비누망에 넣어본 사진이다. 아직 서비스로 받은 미니 망고 비누를 넣지 않았지만 위에서 잘랐던 살구 비누 반쪽을 넣어뒀다. 생각보다 비누망이 넉넉해 많이 들어갔고 비누양이 많아 왠지 마음이 풍족해진 기분. 다음에 구매 할때는 비누망을 하나 더 구매해 자투리 비누를 따로 모아둬도 괜찮을 것 같다. 통에 담아두면 아무래도 사용하지 않게 되는게 더 많아서.. 

무엇보다 방에 걸어두니 방향제 처럼 계속 좋은 냄새가 방을 맴돌아 천연 방향제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비스 비누! 넘어갈 수도 있지만 세심하게 만들어진 날짜와 유통기한 까지 적어 주셨고 저 스티커도 쉽게 제거 가능한 재질 이었다.(분리수거 스트레스 다운 다운 중) 아직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작은 사은품 하나에도 재구매 욕구가 샘솟는 갈대같은 소비자 였다. 

 

 

살까 말까 하다가 같이 구매한 비누망. 매장에서도 판매 하셔서 그런지 하나 하나 깔끔하게 바코드, 상품 설명 등 포장이 되어 있었다. 리본에 새겨진 한아조 로고가 잘 보이게 들어가 있었는데 이런 것도 신경 쓰시면서 포장 하시는 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포장의 뒷면에서도 볼 수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국내 생산 이라니 국산은 믿음이 가는게 한국인 아닌가.

이 비누망은 거품을 낼때도 비누를 보관 할때도 용이 하지만 한아조에서 추천하는 비누망 사용법은 자투리 비누가 모였을 때 안에 한번에 넣고 묶어 그대로 몸에 문지르는 것. 확실히 편하고 자투리 비누들이 떨어질 일도 없어서 좋을 것 같다. 또 말리는 것도 편하지 않을까. 다음에 하나 더 사서 그렇게 사용 해볼까 한다.

 

 

내 방을 향기롭게 만들어 주고있는 한아조 비누망. 클렌징폼이 떨어질 때면 올리브영이나 화장품 가게에 가기 바빴는데 비누는 특성상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돈도 아끼고 볼때마다 환경에 도움이 된 무언가를 한 것 같아 뿌듯 해지기 까지 한다. 

 

 

총 사용 후기

 

살구 비누와 옐로우 그램 비누를 약 3개월? 혹은 더 사용 해왔고 결과는 대만족 이었다. 생각보다 촉촉했고 피부가 당기거나 건조해지는 느낌이 없어 조금 놀란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내가 그동안 사용 해왔던 미용 비누가 어지간히 자극적 이었구나 싶어서.. 또 놀랄점은 하나 더 있었는데 비누를 조금 문질러도 거품이 매우 잘나며 미세한 소프트 버블 이라고 해야하나 작고 부드러운 거품이 만들어져 롤링 하는데도 불편함 없었으며 거품을 씻어낼때도 잔여감이 덜했다. 확실히 금방 씻겨 나가는 느낌. 억지로 피부를 닦아 내는게 아니라 정말 상쾌하게 씻는 느낌이라 클렌징 루틴도 많이 변화한 것 같다. 

민감성 이라면, 피부에 자극없는 클렌징 폼 혹은 비누를 찾고 있었다면, 작게나마 플라스틱 프리 운동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강추하고 싶은 비누 브랜드 '한아조'

나는 내가 구매한 몫을 다 사용하고 나면 이 브랜드 에서 꼭 다시 구매할 예정이고 다른 시즌 비누들도 사서 리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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